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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신 손님 열두 분, 영업거리 68km
평소 대비 약간 뜸한 손님이었지만 실적은 매우 좋은 편
배회 손님은 딱 한 분, 나머지 열 분은 호출로만
조금 일찍 시작한 영향도 있지만 4km 이상, 단거리
없는 이동거리가 주효했다는 생각
손님 한 분이 이런저런 얘기로 말을 붙여 주셨는데
대화가 티키타카 이어져 심심하지 않은 찰나
뒤늦게 머리 위를 지나는 과속단속 카메라...
느낌이 싸늘하다
순간 속도계를 보니 54km.
일부러 과속하지는 않았으니 2~3km 오버했을 듯
그 조금 대화 나눴다고 이렇게 주의력 분배가
안되어서야. 휴...
내 잘못이긴 하지만 이런 범칙금은
너무 아깝고, 너무 아프다

순발력과 경험
TV에 나오는 방송인, 연예인, 예능인 등
그들이 보여주는 순간 대처 능력과 순발력
위트 있는 대응들에 순간순간 놀라움을 느낀다
저건 무슨 학교가 있는 건 아닐 테고
타고 나는 건지 어떻게 저렇게 잘 치고
잘 받는 건지 참 경이롭기까지 하다
더구나 갓 20대의 청춘들이 보여주는
생기발랄함까지 더해져 너무나 부러운
임기응변이 아닐 수 없다
이게 주의력 분배와 어떤 영향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뭐 딱히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생각을 해봤다
나는 순발력이나 위트는 없는 사람이란 걸
지난 수십 년의 세월이 증명하는 한
이것을 획기적으로 바꾸거나 배움과 연습을 통해
개선할 수는 죽었다 깨어나도 없으리란 걸 안다
순발력이 없어,
또는 임기응변이 부족하여 치렀던
많은 아쉬운 순간들...
자기 탓, 자기 비하, 쓸데없는 반성으로 이어진
잘못된 모습에 머무르지 않고
걱정하지 말고, 잘 적고, 무엇이 문제인지 피드백을
통해 동일 순간에서 이전보다 나은 원숙한 대응을
하는 것이 나의 최선이 아닐까 한다
이것이 내가 아는 경험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고객과 대화를 하더라도 속도와 신호위반을
감지하기 위한 주의력 분배
오늘의 피드백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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