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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신 손님 열네 분. 영업거리 122km

여타 평일과 비슷한 수준

다른 점이 있다면

호출 손님 비율이 줄고 배회 손님 영업이 늘었다는 것

프라임 타임 때도 호출이 뜸하다는 느낌이 들면

배회 손님이 보이는 대로 영업을 한다

호출 손님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호출을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배회 손님도

잠재 고객 확보 차원에서 영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탄력 요금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손해이기는 하다

22.10.25 해가 짧아졌다

끝날 때까지는 끝나지 않는다

오늘도 새벽 1시에 닿으니 배차 운용 현황에 파란색

대기 차량이 물감처럼 번진다

정산을 해보니 간신히 일일 기준 요금을 채운 상황

마음속으로 감사드렸다

걱정하지 말자는 믿음에 대해서,

안전하고 편안히 손님을 목적지까지 모신 결과에 대해서

그렇게 역삼역 일대에서 윌라 오디오북을 들으며

하루를 마감하는 루틴을 이어간다

3시 8분... 복귀해야 할 시간이다

주말 같으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복귀 배차" 버튼을 누르고

복귀하지만(이 경우 차고지 방향과 손님 목적지 방향이

맞아야만 호출이 걸린다) 평일은 거의 그럴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무신경한 만큼 배차 대기 모드로 그냥

복귀하는데...

느닷없이 걸리는 호출.

가까운 르네상스 사거리가 출발지이다

손님을 탑승시키고 목적지를 확인하니

오홋... 수유리 인근!

그렇다 차고지 방향의 장거리 호출

아주 아주 기분이 좋은 순간이다

정말 겁나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냥 그런 무미건조한 하루 업무가 말끔히

마침표를 찍는 순간

역시 결론은 섣불리 내리지 말자

끝날 때 까지는 끝난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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