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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관리

틴팅 브랜드 골라보기

매운 남 2023. 8. 18. 06:48

틴팅 브랜드 참 많죠? 평소에는 관심이 가지 않지만 신차 구입 시에는 다양한 브랜드에 뭐가 뭔지 유튜브를 봐도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장애가 옵니다.
그런데 동의하십니까? 예산안 내에서 제품을 한정하다 보면 가시권에 들어오는 제품은 거의 정해지는데 이들 중 최종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품의 기술이나 기능보다는 뒷 유리창에 부착될 브랜드 스티커가 멋진지 어떠한지의 여부라는 것. 즉 브랜드 로고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공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신경 쓰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관심 있게 보다 보니 차종에 따라서 잘 어울리는 틴팅 브랜드도 있고 선호하는 브랜드가 나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침 우연히 틴팅 브랜드 계급도라는 이미지도 봤던 터라 오늘은 틴팅 브랜드별 기술적 우월성이나 비교가 아닌 브랜드 로고 중심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전문성은 일절 없기 때문에 로고 자체가 주는 느낌과 어울리는 자동차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틴팅 브랜드 썸네일

 
상품의 브랜드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때문에 BI(Brand Identity)라고 하는데 이런 면에서 틴팅 제품이 갖는 포지셔닝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적 취향을 떠나 거의 대부분 자신의 소중한 자동차에 꼭 하나씩 붙이고 다니는 것이 틴팅 스티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얘기는 이 점이 포인트입니다.

혹시 아주 단순하게 틴팅 브랜드별 색상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에서 한꺼번에 비교하실 수 있고

 

틴팅 색상 - 브랜드 제품별 비교

틴팅(선팅)은 브랜드도 다양하고 고려해야 할 내용도 많아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들보다 단순하지만 선택에 있어서는 더욱 중요할 수 있는 필름 색상에 대한 내용은 의외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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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인 면에서 틴팅 시공시 꼭 알아야 할, 딱 떨어지는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썬팅 선택 고려사항

썬팅을 하긴 해야겠는데 유튜브를 봐도 모르겠고 보고 나니 헷갈리고 머리만 더 아파오시죠? 사실 다 좋다는 얘기지만 중심을 잡는 기준이 없다면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 오늘은 어떤 제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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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없는 스티커

차를 아끼고 깔끔하게 타시는 분들의 특징이라면 차에 스티커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차를 아끼고 꾸미기 좋아하시는 분들의 특징도 스티커인데 이 경우엔 반대로 갖가지 특성의 멋진 스티커가 이곳저곳 붙는다는 것입니다.
깔끔하게 타시는 분이나 꾸미기 좋아하시는 분이나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스티커가 있다면 그건 바로 틴팅 스티커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마저도 붙이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틴팅 스티커 하나만큼은 거부감 없이 붙이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도로에 다니는 차들을 보면 뒷 유리창 한가운데나 측면을 이용해 틴팅된 회사의 브랜드 로고 스티커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어쩌면 자동차 고유의 디자인을 제외한다면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외관에 줄 수 있는 일종의 포인트 같은 의미가 아닐까 생각되어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브랜드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다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뒷 유리창에 딱 붙어있는 디자인 잘 된 브랜드 스티커는 차량을 더욱 멋지게 하는 요소임에 틀림없지만 그 덕에 틴팅 회사들은 돈 안 들이고 공짜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브랜드 스티커를 붙이는 조건으로 소정의 광고비를 받는 제도가 생겼으면 하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틴팅 3 대장 브랜드

틴팅 브랜드 계급도

틴팅 브랜드 최상위 포식자 위치에 있는 3 대장은 보시는 것처럼 V-KOOL, Huper Optik, Solar Gard입니다.
이 3 대장에는 이견이 거의 없는 듯하고 나머지 브랜드들은 관점과 시기에 따라서 순위 변동이 꽤 있습니다.
좌우지간 도로 위에 다니는 독일 3사의 자동차에 어느 순간부터 많이 붙어 다니는 것이 Huper Optik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생소했지만 네임드 브랜드겠구나 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계급도를 보니 역시나 최상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놀랐던 것은 V-KOOL과 솔라가드였는데 이 브랜드가 틴팅 세계관 최강자? 그렇게 비싼 제품이었나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별로였던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 HUPER OPTIK
독일 브랜드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어가 주는 느낌 그대로 처음 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붙어 다니는 차종이 독일 3사 여서 왠지 무난하게 어울린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로고 자체만 본다면 글꼴은 우리나라 궁서체와 고딕같이 막 굴러 다니는 흔한, 그래서 BI에 쓰면 욕먹을 것 같은 글꼴이어서 아주 꼴 보기 싫었고 의미도 "후퍼네 광학"같은 촌스런 네이밍이어서 독 3사 자동차 프리미엄이란 선입견이 없었다면 완전 별로인 브랜드라는 생각이지만 오히려 꾸밈없는 단순한 폰트가 차량 자체가 주는 프리미엄과 어울려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생성된 느낌으로 블랙 위주의 세단과 좋은 매칭을 보여줍니다.

 

 

● V-KOOL / Solar Gard
이 역시 브랜드 국적이나 기술력 이런 거 모르는 상태지만 딱 봤을 때 이 브랜드는 그냥저냥 만들어온 딜러 서비스용 국산이나 중국 제품인 줄 알았습니다.
명칭 자체가 주는 네이밍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너무 뻔하게 느껴진 탓에 이 브랜드가 이렇게 비싼 프리미엄 제품인지 상상조차 안되었던 것입니다.
모던한 폰트는 뭐 그냥 무난하지만 Cool~이 아닌 생각하기 귀찮아서 대충 Kool이라는 건가?라는 생각에 좀 우스웠고 솔라가드는 너무 일차원적인 네이밍에 중국 스럽다는 생각이 자연히 떠오른 탓도 있는데 솔라가드 안에서 또 최상위 등급 제품은 그나마 로고가 폰트 위주로만 되어있지만 일반 로고에 있는 지구본 모양과 솔라가드라는 네이밍은 도저히 적응이 안 되는 디자인이란 생각입니다.
반대로 이런 우스꽝스러운 것들이 네이밍의 중요한 원칙 중 직관성이란 측면에서는 매우 좋은 예일 수도 있습니다.

 

 

 

 

고인물 브랜드

제가 자비로 첫 틴팅을 했을 때 브랜드는 3M이었습니다. 94년으로 기억되는데 저의 세 번째 차량인 아반떼에 시공했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브랜드가 다양하지도 않았을뿐더러 관련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3M이 주는 익명성 때문에 전문점을 찾아가 시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3M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오래된 그만큼 신뢰성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90년대의 3M에 대한 기억은 틴팅 전문 브랜드라는 이미지보다는 각종 문구와 산업용품에 특화된 큰 회사라는 인지도가 더 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틴팅 영역에도 좋은 이미지가 이어진 경우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워낙 많은 브랜드 중, 3M이란 네임드는 너무 평범하여 선택하는 빈도가 낮은 듯 하지만 아직도 프리미엄급 제품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외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제품군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 VERTEX
3M만큼 오래된 브랜드입니다. 처음 시작은 루마였지만 지금은 브랜드 자체를 상급 레벨의 VERTEX와 일반 레벨의 LLUMAR로 구분하여 포지셔닝한 것 같습니다.
LLUMAR는 초기 디자인 자체를 그대로 살려 전통의 브랜드라는 상징성을 이어가고 있고 VERTEX는 프리미엄 이미지에 맞게 차별화하여 로고 자체도 색 구분과 고딕 기반의 볼드한 느낌이 꽤 모던하게 잘 빠진 디자인으로 포지셔닝했는데 소비자의 인식이나 동호회 차원에서 인정하는 정도도 맞아떨어져서 오랜 기간 동안 프리미엄 메이킹에 맞는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무난한 브랜드

HAVERKAMP, SAINT+AMO, SMITH CLUB은 볼드하지 않은 글꼴 본연의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어느 성향의 차종에도 잘 어울리는 브랜드 로고입니다.
그렇지만 세인트+아머와 하버캠프 브랜드는 도로에서 참 찾아보기 힘든 브랜드인데 인지도가 낮은 탓인지 아니면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소비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저변화가 부족하지만 로고 디자인 자체는 무난하고 호불호가 극히 갈리는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됩니다.
SMITH CLUB은 최근 HUPER OPTIK 만큼이나 독일 3사 차량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여서 고가의 브랜드일 거란 생각이 있었는데 의외로 가성비를 따질 수 있을 만큼 대중적 가격으로 포지셔닝한 브랜드여서 좀 놀랐습니다.
이 브랜드 역시 튀지 않는 심플한 폰트 중심의 디자인으로 중후한 세단이나 튀기 싫어하는 성향을 가진 오너들에게 잘 어울리는 어필 가능한 브랜드라는 생각입니다.
 

 

아주 이쁜 브랜드

브랜드 이름도 그렇고 로고 디자인도 완성도가 높다 생각되는 브랜드여서 자동차 타입을 가리지 않고 뒷 유리창의 예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 BLOCKFORD
언제 론칭된 브랜드인지 모르겠지만 처음 본 순간 틴팅 브랜드 중에서 가장 새끈 한 로고 디자인이라 생각했던 브랜드입니다. 네이밍도 아주 신선하고 젊은 느낌을 주며 무엇보다 그래픽 로고는 전측면으로 방향성을 갖는 입체적 디자인이라 더욱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펑키하고 젊은 느낌을 주고 싶은 차주분들께 잘 어울리는 브랜드라 생각됩니다.

 

 

● RAYNO
로고 디자인과 네이밍에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아주 세련된 느낌을 주는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제품 가격대도 무난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도로 위 아주 많은 자동차가 붙이고 다니는 브랜드입니다.
오래된 브랜드인 만큼 신뢰성, 범용성, 기술력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음이 검증된 브랜드 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롱런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체험과 시공이 가능한 아주 큰 오프라인 전용 매장도 갖추고 있다 합니다.

 

 

● SPI
스파이는 포르쉐 느낌이 강한 방패형 로고를 중심으로 아주 심플한 폰트를 적용한 브랜드입니다.
선명하고 명확한 느낌의 브랜드이지만 이 브랜드 역시 인지도와 대중성이 아직 모자란 탓인지 도로 위에서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브랜드입니다.

 

붙이고 싶지 않은 브랜드

그냥 보기 싫은 디자인이 적용된 브랜드입니다.
● GLASS TINT
네이밍 직관성은 최고 하지만 그 뻔한 네이밍에 자동차도 싸구려처럼 느껴집니다. 빨강과 노랑 색조합은 참 민망합니다. 물론 스티커는 채도가 싹 빠진 단색이겠지만요
● Johnson
철수, 영희처럼 너무나 평이한 미국 이름 존슨 독특한 이탤릭 사선 레이아웃이 적용되었지만 Johnson 자체가 주는 평이함과 이질감이 틴팅 브랜드로서는 마이너스입니다.
● Anygard, Sungard
참 이놈의 Gard는 좀 지양했으면 합니다. 너무 많기도 하고 많은 만큼 흔해빠진 이름이라 은근 차별화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겐 시시하다는 인식을 줄 것 같습니다.
이를 반영하는 듯 도로에서 레어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틴팅 브랜드와 그들이 사용하는 브랜드 로고에 대하여 개인적 생각을 말해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각 브랜드의 기술력과 기능에 대한 것은 정말 무시한 상태에서 전문성이 아닌 브랜드 로고 디자인 자체가 주는 느낌만으로 개인 취향을 말씀드린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깔끔하고 예쁜 자신의 차량에 잘 어울리는 느낌의 틴팅 브랜드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