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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정보

자동차 침수 상황 대처법

매운 남 2023. 7. 13. 08:04

우리나라 장마철의 집중 폭우는 이제 위험과 밀접한 일상 재해로 인식해야 합니다. 오늘은 폭우 속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상황이나 갑자기 불어난 물로 직접적 위험인 차 안에 갇혔을 때 어떤 상황인지 정확한 판단을 하고 어떤 방법으로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자동차 침수 상황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침수 상황 대처법 썸네일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지난 2022년 우리는 집중 폭우에 소중한 생명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를 여럿 경험했는데 그에 대한 행정적 조치는 올바르고 빈틈없이 이루어지고 대비되었는지를 묻는다면 별로 신뢰가 가지 않은 정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각자도생에 힘써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시간을 살고 있고 이번 여름도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되어 자동차에 특화된 포스팅을 해봅니다. 보다 넓은 범위의 생활 안전 분야에 대해서는 관련 포스팅을 서치 하시기 바랍니다.
 

상습 침수 지역을 인지한다

● 지피지기(知彼知己) 면 백전불태(百戰不殆)입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애초부터 위험지역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 2022년 워낙 참혹한 피해를 어이없이 당했기 때문에 올해는 그래도 폭우가 예상되는 날의 일기예보는 비교적 신뢰할 만합니다. 아니 신뢰를 떠나 이것밖에 믿을 수 있는 것이 없다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 따라서 폭우가 예상되는 날에는 상습 침수 지역에 갈 일을 만들지 말고 있는 약속도 취소하는 것이 좋으며 만일 불가피하게 이 지역에 있는 상황이라면 폭우 상황에 따라서 긴급하게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소중한 목숨과 자산의 피해를 막는 현명한 방법이라 말씀드립니다.
 

 
● 그러면 상습 침수 지역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어이없지만 2022년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신림동이나 방배, 서초 지역이 피해이전에 위험이 예상되었던 지역이었음을 국민들 몇이나 알 수 있었을까요? 정부나 지자체는 매년 호우 관련 신고나 피해 결과를 토대로 당연히 침수 정보를 취합하는데 잘 밝혀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 실제로 2007년 이후 서울에서 침수 피해와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10곳 중 실제 침수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은 사당동, 신월동, 화곡동, 방배동의 4곳에 불과합니다. 네 맞습니다. 7665건의 신림동과 3447건의 대림동의 경우 피해 신고 건수가 전국 1, 2위였음에도 단 한 번도 서울시 침수위험지구로 지정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 이에 대한 이유는 단순하지 않겠지만 아무튼 속상해서 서론이 길었는데 내가 사는 우리 동네가 아니면 내가 위치한 곳이 폭우에 위험한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객관적 정보가 필요하다면 두 곳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생활안전지도와 동아일보에서 제공하는 서울시 침수지도입니다.
● 동아일보는 침수에 특화된 서울 466개 법정동의 주택 침수 건수 데이터를 기본 정보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사는 동네만 입력하면 서울시 전체 침수 순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말씀드린 안전운전은 물론 부동산 관련 정보로도 활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 행안부 생활안전지도는 침수 재해는 물론 범죄주의구간, 여성밤길치안안전 등의 부가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통합형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인터넷과 모바일 앱 모두 지원하여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생활안전지도화면서울시침수지도화면2

생활안전지도

생활안전지도란? 생활안전지도는 국민안전과 예방을 위해 국가가 보유한 필수적인 안전정보를 지도상에 통합하여 제공하는 서비스 입니다.

www.safemap.go.kr

서울시 침수지도|동아일보

서울시 침수 지도 서울 466개 법정동의 주택 침수 건수 처음 공개합니다 서울 466개 법정동의 주택 침수 건수 처음 공개합니다. 이상 기후로 지역별 집중 호우 문제가 심각해졌지만 이 데이터는

www.donga.com

 

특정 침수 장소는 즉시 회피

각종 사고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폭우에 매우 취약한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데 폭우 시의 이 장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 진입하지 말고 즉시 회피해야 합니다.
● 강남과 성남, 분당 등 경기 인근 위성 신도시를 잇는 지하차도
● 동부간선도로, 올림픽 대로 등 범람이 예상되는 한강 지류와 접한 고속화 도로
● 강남역 일대, 신림, 대치동, 대림동 등 지역 자체가 인근 지역보다 저지대인 장소
● 저지대 지역의 각종 지하주차장 및 주차 시설
 

 

차량 침수 단계별 대처법

국토 교통부에서 권고하는 침수 단계별 대처법은 3단계입니다.
● 1단계. 타이어가 절반 정도 잠겼을 때
비교적 안전한 단계이기는 하지만 바로 이때 안전한 고지대 등의 장소로 대피하라 말하고 있습니다. 침수지역을 지날 때면 에어컨을 끄고 20km 이하의 서행으로 멈추지 말고 주행하여 빠져나오고 침수장소를 빠져나오면 브레이크를 3~4회 정도 밟아 제동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이 상황이라면 서울 시내에서는 꽉 막힌 차량 정체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가 예상되기 때문에 답답하지만 2단계를 대비하는 예비 마음가짐의 단계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2단계. 자동차 엔진룸까지 잠겼을 때
이 단계는 차량 실내까지 물이 차오른 단계로 주행 중이나 정차 중에 시동이 꺼졌다면 각종 전동 장치는 작동이 안 되는 상태입니다. 재시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미련 없이 차를 버리고 탈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일을 위해 물이 급하게 차오르고 시동이 꺼지기 전에 창문을 열어 탈출에 대비해야 합니다. 시동이 꺼지면 창문도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3단계. 보닛과 운전자 허리까지 물에 잠긴 상태
생각 외로 물은 순식간에 차오르며 창문까지 물이 차오르는 상태가 되면 완전 물에 잠기기까지의 골든 타임을 1분 이내로 판단해야 합니다. 뇌피셜이 아닌 각종 생존 전문 프로그램에서 얘기하는 데이터입니다. 통상 3단계가 바로 도달했다면 차 안에서 갇힌 상태가 되기 때문에 창문을 부수고 긴급히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3단계입니다.
 

 

차량 탈출을 위한 도구

● 준비되어 있다면 차량 탈출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준비되어 있는 것도 없겠죠 그러면 침수 상황에서 차량은 그 자체가 감옥과 같은 상황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차량 탈출을 위한 도구는 준비되어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차 안에는 이미 훌륭한 차량 탈출 도구가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유리창 파쇄도구라고 해야 하겠지요. 탈출해야 하는 상황 즉 차량 밖과 차 안의 수위 차이가 30cm 이상으로 압력차이 때문에 문이 열기 힘든 상황이라면 유리창을 깨야 하는데 이때 요긴하게 쓰이는 도구가 바로 목 받침대, 헤드레스트입니다.
● 헤드레스트를 분리하면 뾰족한 철심 2개가 노출되는데 이 철심 부분으로 창문의 중앙이 아닌 밑단 가장자리 부분을 강하게 충격하고 3~4회 정도 반복하면 창문을 부수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남자라면 어렵지 않게 이 절차를 수행할 수 있겠지만 노약자나 여성은 아무래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 만일 운전자가 여성이거나 좀 더 효과 좋은 창문 파쇄 도구를 미리 준비해 놓고 싶으시다면 전용 생존킷이나 도구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용 도구 킷 답게 크기도 아주 작고 효과는 더욱 뛰어나서 여성분도 다루기 쉽고 가격도 부담가지 않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레스큐미 긴급탈출용 키홀더 : 다나와 가격비교

자동차/용품/공구>외장/튜닝/안전>소화기/비상용품, 요약정보 : 비상용품 / 차량용망치 / 기능: 글라스건+커터+키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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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자동차 운전 중 침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차량 구제 또는 침수지역을 빠져나오기 위한 운전보다 대피가 가장 최우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