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 확인 A to Z

찾고 숨기는 침수차 중고 판매의 무한 숨바꼭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침수차 확인과 구별의 기본 마인드에서 부터 앱과 인터넷을 이용한 확인 방법과 꼭 점검해야 할 포인트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실패 없는 침수차 확인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보시고 꼼꼼히 점검하시면 침수차 걱정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침수차 확인을 위한 기본 팁

유튜브에는 침수차 확인을 위한 비슷한 방법과 노하우를 말하는 콘텐츠가 이미 차고 넘칩니다. 개방된 지식이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찾는 자에게도 이를 감추려는 자에게도 이 노하우는 이미 노출된 정보라 보는 것이 맞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감추려는 스킬도 레벨 업되고 있다 보는 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침수차 확인이 쉽지 않지만 아래 방법을 점검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기본 팁을 제안드립니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어색한 디테일을 찾아라

침수차도 중고차입니다. 그 차만의 연식이 있고 연식에 어울리는 각 부품의 자연스러운 에이징(aging)과 더스팅(Dusting)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연스러운 에이징에 어울리지 않는 부품이 다수 확인되고 이 부분의 조합이 충분히 침수의 증거로 의심될 때 침수차가 맞다는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각종 콘텐츠에 알려진 부분도 물론이지만 공개되지 않은 의외의 파트와 디테일을 여유 있는 시각을 갖고 찬찬히 살펴보면 아무리 수리가 잘된 침수차라도 분명히 구분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차량 이력 조회 방법

인터넷과 앱으로 차량의 이력을 조회하여 의심되는 수리이력으로 침수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점은 보험 처리된 이력만이 조회 결과로 제공되기 때문에 자비 부담으로 수리한 결과 또는 분손처리된 차량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방법이 간편하고 결과에 대한 신뢰가 있으며 침수라는 개념의 수리비가 워낙 가볍지 않다는 면에서 대부분 보험 처리되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해봐야 할 조회 방법입니다.
또한 유의해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자동차 등록상의 최초 등록지가 수해를 입은 지역이었는지 확인하고 판매 지역이나 판매상 위치가 최초 등록지와 전혀 연관이 없는 지역이라면 이 점도 의심해 봐야 할 사항입니다.
● 자동차 365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종합정보 제공 서비스입니다. 중고차 침수차량 조회는 물론 자동차 관련 각종 알짜배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카히스토리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웹 서비스입니다. 침수차량조회는 물론 사고이력조회와 자동차보험료조회까지 무료로 서비스받을 수 있습니다. 차량 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 헤이딜러
최근 가장 핫한 중고차 거래 App 서비스입니다. 모바일에 가장 특화된 서비스로서 차량번호 만으로 해당 차량의 모든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침수차 직접 확인 방법

침수가 의심되는 중고차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확인해야 할 부분은 콘텐츠별 대부분 비슷하지만 꼼꼼히 봐야 할 포인트 중심으로 말씀드립니다.
● 엔진룸 확인
엔진룸은 침수의 흔적을 발견하기가 아주 어려운 부분입니다. 꼭 침수가 아니더라도 눈과 비 그리고 염화칼슘과 각종 도로에 산재한 오물과 불순물들의 유입이 자연스러운 구조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엔진과 각종 구성품들은 기본 방수대비가 완벽한 부분품이기 때문에 침수되었다 하더라도 고압 펌프로 물청소된 상태라면 침수의 흔적을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완벽하게 깔끔하게 청소된 엔진룸 자체를 의심하는 것이 첫 번째, 두 번째는 핵심인 퓨즈박스입니다. 침수가 되면 전장류인 퓨즈박스는 아예 쓸 수가 없기 때문에 통으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만 새것이고 열어봤을 때도 의심의 여지가 없이 신품이다 하면 강하게 의심해봐야 합니다.
● 안전벨트 확인
안전벨트를 최대한 당겨서 표면에 남은 침수 여부를 확인합니다. 또한 시트 하단 부의 안전벨트 밑단 부분의 있는 제조 라벨의 생산연도 6자리와 차의 연식의 일치 여부를 확인합니다. 벨트 제조일이 차 연식보다 몇 달 정도 빠른 것은 정상이지만 벨트 제조일이 차 연식보다 몇 달 또는 몇 년 느린 것은 통째 교체를 강하게 의심해야 하며 교체되었다면 침수차일 확률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
● 도어 고무 패킹과 사이드 미러
도어 부분의 마감재인 고무 패킹을 뜯어내어 하부 부분에 진흙 여부등을 확인합니다. 사이드 미러 거울 부분과 하우징 부분의 틈을 벌려 진흙 여부등을 확인합니다.
 

 
● 시트 확인
시트 하부를 뒷좌석 하단에서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 손전등 기능을 이용하여 비춰 봅니다. 시트 하부 부분에 곰팡이가 있는지 시트 프레임과 레일 부분에 녹이 슬었는지 확인하고 아울러 악취가 나는지 점검합니다.
● 트렁크 확인
트렁크를 열고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진흙 흔적 또는 물이 고여있는지 확인합니다. 침수의 흔적은 물론 침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비정상적인 누수가 있을 때 반드시 물이 고여있는 곳이 스페어타이어 공간입니다. 여기에 물기가 남아있다면 침수 또는 차량의 자체 하자로 누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실내 확인
비정상적인 악취가 나지는 않는지 연식에 비해 과도하게 방향제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실내 왼쪽 무릎 부분의 퓨즈박스도 열어서 침수의 흔적 또는 너무나 깨끗한 신품으로 교체되었는 지를 확인합니다.
 

침수차 판매 어떤 차가 많을까?

어떤 종류의 차가 침수 사실을 숨기고 버젓이 중고 판매되고 있을까요? 상식적으로 침수 수리는 수리비가 많이 듭니다. 따라서 중저가의 중고차 가격대의 차량이라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중고차 업자나 수리업자도 수리비 이외의 마진이 타산이 맞아야 수리를 하기 때문에 중저가의 차량이라면 수리가 아닌 폐차의 수순이 맞습니다. 따라서 중고차 시세가 수리비를 월등히 뛰어넘는 고가의 차량이나 외제 차량 등 수요가 많은 인기 차종이 시세보다 저렴한 경우 침수 의심을 해보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침수차 기준

● 침수 차량은 총 3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는 차량 하단 바닥까지, 2단계는 시트 하단까지, 3단계는 엔진과 미션이 모두 잠긴 상태를 말합니다. 1단계 수리는 차량 바닥에 집중되어 있는 각종 배선류 교체와 청소가 이루어지며 2단계는 내부 시트 교환과 전장류 부품이 모두 교체되며 3단계는 차량 내, 외장 구성품 모두를 교체해야 하는 상태로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 폐차 판정이 나게 됩니다.
 

 
● 통상 집중호우에 피해를 입은 수해 지역에서 침수차량이 많이 나온다는 뉴스와 우려도 있지만 사실 침수차가 시중에 유통될 확률은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3단계의 폐차 예정 차량은 보험사가 전손 처리할 차량을 폐차장에 넘기면 정부 관리 감독하에 실제로 폐차 처리했는지 확인하는 폐차이행 확인제까지도 실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보험 처리되지 않은 차들에 대해서 말씀드린 이력 조회와 직접 확인 방법을 사용하시면 침수차 확인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침수차 확인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직접 확인과 이력 조회 방법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 모두 확인하고 보완하시어 침수차를 확인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