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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신 손님 열 분
어제 보다 적지만 수입은 조금 낫다
호출 손님이 많은 이유인데
호출이 많으면 일단 신이 나고 바빠지는 템포에
생기 발랄해진다. 물론 피곤도 아주 덜 하다
목적지가 가깝건 멀건 나에게 그건 아무 문제도
고민도 아니다
침묵은 운전도 무겁게 한다
종로에서 상암 DMC에 간 손님 내려드리고
종로 일대로 바삐 나올 준비를 한다
시간은 대략 10시 30분을 넘어가고
수색, 상암 일대는 야간에 손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매직 라이드를 포함 갑자기 연이은 3 연속 호출
잡힌 지역이 전부 3~4km 지역이라 중간에 취소
당했는데 의아했다 뭔 일일까???
맨 마지막 호출한 손님이 취소 없이 승차하셨는데
후드 커플티에 스포티한 차림~
그제야 생각난 국대 축구 평가전!
아항 DMC
이겼냐고 경기는 어찌 되었냐고 묻고 싶었지만
경기를 즐긴 커플 치고는 아무런 말도 없는
두 사람
상암에서 제기동까지 가는 길이 함께 무거워졌다
운전도 경쾌한 주행이 힘들어진다
그날그날이 다른 도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할 때는 성수대교를 이용할
때가 많다
다들 아시겠지만 성수대교 램프는 시간과 요일을
막론하고 정체가 상습화된 구간인데
오늘은 사진처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양호한
소통상태를 보인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정체 구간에서 호출은 난감하다
인근 서울숲과 성수 금호 약수의 손님들의 호출인데
정체가 심해 짧은 거리임에도 평균 20분 이상 걸리기에
이 경우에는 전화부터 걸게 된다
- 현재 위치와 늦어지는 이유 설명
- 예상 도착시간 공지와 취소 여부 확인
주된 내용은 이렇지만 두 가지 복합적 마음이 있다
취소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애원(?)과
빠른 취소 유도로 불필요한 이동을 차단하려는
마음이 그것인데
오늘처럼 소통이 원활하면 작은 걱정도 덜게 되어
기분이 좋다
그런데 호출은 없었다는 게 흠...
그날그날이 모두 다른 도로 상황
늘 같기를 바라는 것
좋기 만을 바라는 마음은 욕심이고 오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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