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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보신 분들은 모두 잘 아실 겁니다. 사고로 정신은 혼미한 가운데 상대 운전자와 어려운 실랑이를 해야 하는데 도로는 혼잡해져 지나는 차량은 빵빵거리지 처리해야 할 절차는 하나도 생각나지 않지 뭐 하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갑자기 내동댕이 쳐 저 난리난리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어설프더라도 대강 수습하고 나면 엄청 잘못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처리는 보험회사 조력으로 그럭저럭 넘어갑니다.
하지만 때론 예상치 못한 엄청난 비용이 청구되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사설 레커차의 위험성입니다.
글 잘 읽어보시고 유형에 대응하여 레커차에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설 레커차는 불법의 온상
도로를 다니다 보면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레커차 두 세대가 경주하듯 사고 현장으로 질주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과속을 밥먹듯이 하며 신호는 당연히 무시하고 차선을 넘나드는 곡예 운전을 하며 때로는 레커차 스스로 사고를 유발하는 웃지 못할 위험한 상황도 일으킵니다
이런 일부 사설 레커차들은 마치 권리인 것처럼 불법행위를 밥먹듯이 하는 데 신호위반이나 과속이야 너무 흔하고 사이렌 이랑 경광등도 사실 불법입니다. 긴급 차량으로서 사이렌을 달 수 있는 건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그리고 헌혈의 공급 차량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동차뿐입니다 (도로교통법 제2조 22항 긴급자동차 정의)
따라서 레커차는 긴급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교통법규를 지켜야 됩니다 그리고 오직 황색 경광등만 사용할 수 있는데 실상은 빨강 파랑 형형색색으로 화려한 개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레커차의 전형적 호객 수법
일단 사고 나서 정신없는 사이에 도대체 어떻게 알고 왔는지 이미 사이렌 올리면서 와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아아 선생님 뒤에 차 막히는 것 보세요 이거 놔두면 교통흐름방해죄예요"
"블랙박스 있으시네~ 일단 차부터 뺄게요" "아니 갓길까지는 빼야 할 거 아냐 뒤에 차 안 보여요?"
"차는 신경 쓰지 마시고 상대 운전자와 보험 처리 진행하세요"
뭐 교통흐름 방해된다 갓길까지만 빼주겠다 이딴 헛소리 무시하시고 무조건 보험사에서 오는 견인차만 기다리셔야 하고 명함도 받지 마세요 나중에 이걸 빌미로 동의했다고 딴소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요.
레커차가 폭주하는 이유
가뜩이나 정신없는데 여기에 넘어가서 이 견인 갈고리 걸리는 순간 최소 몇 십만 원 은 각오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진짜 악질인 게 견인 비용만 눈퉁이 치는 게 아닙니다. 견인해서 자기네들 아는 공업사 입고 시키고 수리비도 눈퉁이 쳐서 거기에 30% 까지 레커차 기사가 커미션을 먹는 구조이기 때문에 목숨 걸고 신호위반하고 과속과 폭주로 빨리 가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문제시 경찰의 대응
사설 레커차와 문제 발생 시 경찰이 도움을 너무 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을 위해 교통법규를 무시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견인차의 불법행위를 근절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견인차에 피해를 볼 경우 언제든지 경찰에 신고해 달라"라고 공식적으로 당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사고 당사자와 레커차 사이에 문제 발생 시 또는 이미 견인이 이루어진 과정이라면 이때부터는 민사적 문제에 관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적절히 합의를 종용하는 선의 대응이 일반적입니다.
불법 레커차 대응 방법
이런 양아치 짓을 막고자 2020. 7. 1부터 일명 레커차 강제 견인 방지법이 생겼는데요
견인 시 운전자에게 무조건 서면으로 구난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것이 핵심으로 구두 또는 서면으로 총 운임. 요금을 통지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어기면 해당차량 운행정지 10 일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정신없는 틈에 갈고리 걸려서 레커차에 끌려가서 결제해야 하는 경우 꼭 카드결제 요구하시고 영수증 챙겨놓으세요. 국가에서 법으로 비용을 정해놓은 게 있어서 그 이상 과다청구된 요금은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견인은 무조건 보험사 측 견인차를 이용하시고 특히 고속도로에서 사고 또는 고장이 났을 경우에는 도로공사의 무료견인 서비스 1588-2504를 이용하시면 좋은데 10km까지는 무상, km당 추가 2천 원의 나름 저렴한 가격이니 갓길이나 휴게소까지 가서 보험사 측 견인으로 갈아타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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