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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벌써부터 많은 양의 비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은 더욱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비를 대비해 가장 먼저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할 부분은 단연코 와이퍼와 유막 관리입니다. 이 두 가지에 대해 정보 얻으시고 점검한다면 많은 비에도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여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겁니다.

내 차의 앞 유리상태는 비가 오면 알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깨끗하게 보이시나요? 아니면 와이퍼 작동을 해도 빗줄기가 남아 줄이 보이거나 뿌옇게 보이는 등 잘 안 닦이지는 않나요? 이처럼 우천 시 시야확보가 어려울 때 우리는 통상 2가지 고민을 합니다. 이건 와이퍼가 문제일까? 아니면 얼핏 들어본 유막 때문에 그런 것일까? 사실 두 가지 모두 문제일 수 있지만 잘못 판단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처럼 멀쩡한 부품을 교체하거나 아예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상식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와이퍼 관리
와이퍼 관리는 뭐 대단한 게 있을까 싶지만 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생각보다 콘텐츠도 많고 그것들이 다루는 주제, 카테고리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콘텐츠는 나름의 가치와 정보를 담고 있지만 그 콘텐츠들이 제시하는 방향으로만 따라간다면 엉뚱한 조치를 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차 앞유리의 상태를 판단해 보고 적합한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장 먼저 판단할 것은 유막
자신의 차량 상태를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비 올 때 내차 와이퍼를 작동해도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 내 차 상태가 그런 상태다 그렇다면 유튜브에서 본 여러 가지 콘텐츠 내용에 따라 이것저것 해보기 전에 이것부터 판단하셔야 합니다.
"내 차를 구입하고 나서 유막제거를 한 번이라도 해봤나?"
사실 생각보다 새 차구입 후 몇 년이 지나도록 유막제거 한번 안 해보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유막은 세차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전용 유막제거제와 방법을 적용하여 유막을 제거해 본 경험이 없다면 와이퍼 문제를 의심하거나 교체하기 전에 유막제거부터 해보시라고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와이퍼 관리와 유막관리는 동시에 관리하는 개념인데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앞 유리 표면 관리가 잘된다면 와이퍼 수명과 관리에도 직접적으로 연계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유막관리가 포인트가 아니기 때문에 유막제거가 궁금하신 분들은 기존 포스팅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유막제거 방법 제거제 추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뿌연 유리창 상태를 보고 와이퍼를 작동해도 워셔액을 뿌려봐도 여전히 그대로인 시야 때문에 답답한 적 있으셨지요? 가뜩이나 뿌연 시야에 비나 눈이 내리면 더욱 위험해
maeunenam.tistory.com
● 이 방법은 일단 거르세요
유막을 제거하셨다면 아마도 90% 이상 깨끗한 시야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와이퍼의 문제라기보다는 평소 관리를 못한 우리들 자신의 탓인 겁니다. 우린 모두들 바쁘니까요~ 그런데 유막제거를 해도 여전히 깨끗한 시야확보는 물론 뿌득하는 기분 나쁜 소리까지 나는 와이퍼라면 이건 100% 와이퍼 문제겠지요 그럼 와이퍼에 대한 조치를 고민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가 더욱 헷갈립니다. 왜냐하면 이런 복합적인 상황에서 찾아본 유튜브 정보들은 갈래가 많이 나뉘기 때문인데 종합해 보면 이런 내용들입니다.
- 코팅이 벗겨졌기 때문에 4B 연필을 깎아서 얇은 막을 입혀준다
- 와이퍼의 고무 블레이드 부분을 DIY로 교체해 새것처럼 쓴다
- 와이퍼 몸체가 휘었기 때문에 공구를 써서 각도를 다시 교정해 준다
● 중요한 것은 시간의 가치
이 방법들 모두 틀린 방법 아닙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문제를 바라보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하고 싶은 방향도 다르기 때문에 적합하다 생각하는 방법을 적용하시면 되고 그렇게 하시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이유가 없다면 우리들은 모두 한정적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은 곧 소중한 내 자산이기 때문이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돈을 쓴다는 원칙이 맞기 때문입니다. 그런 원칙으로 이 방법들을 다시 평가해 본다면 소모되는 시간과 난이도가 간단히 금액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보다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는 것인데 이는 딱 보면 답이 나오는 메타인지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 거르는 이유
연필을 깎아 흑연성분의 막을 와이퍼 블레이드에 입혀준다는 방법은 그래도 해볼 만한 편입니다만 와이퍼 고무 블레이드 DIY는 해당 부품을 검색해서 주문하고 기다렸다 수령해서 수작업으로 블레이드를 교체해야 하는데 이거 시간 소모에 대한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와이퍼 몸체가 휘었기 때문에 이를 공구로 비틀어 수정해 주면 와이퍼 소음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져보면 와이퍼 몸체가 그리 호락호락한 강도가 아니기도 하고 사고도 없었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그 강도 있는 쇳덩이가 휘었다 단정하는 것부터 의심해야 합니다. 그런 영상들에서 첫 번째로 문제제기 하는 부분이 블레이드가 한쪽방향으로 누웠다는 것인데 와이퍼는 소모품이라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되어 특정 어느 방향으로든 각도가 눕게 되는 것은 정상이고 누운 상태에서 접촉면이 많아지면 소음이 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닌 겁니다. 그런데 다짜고짜 와이퍼 몸체부터 공구로 비튼다? 이건 좀 오버스런 조치이고 배보다 배꼽이 큰 수리비를 지출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차 와이퍼가 잘 안 닦이거나 소음이 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냥 새로운 와이퍼로 교체해 보는 것입니다.
와이퍼 교체
권장되는 와이퍼 교체주기는 6개월에서 1년으로 통상 여름 장마를 중심으로 한 시즌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는데 과거엔 좀 이른감이 있었지만 요즘처럼 자주 비가 내리고 장마철 엄청난 양의 비를 생각하면 적절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구입은 인터넷이나 마트 코너에 가면 쉽게 차종별 맞는 와이퍼를 고르실 수 있고 차종에 따라 분리와 장착방법이 좀 상이할 수도 있지만 차량 매뉴얼이나 유튜브를 찾아보시면 쉽게 교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이 포스팅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습니다. 말씀드릴 사항은 와이퍼 코팅제 종류와 최근 가장 좋다고 하는 그래핀 와이퍼입니다.
● 와이퍼 종류
시중에는 많은 회사의 다양한 제품군이 있습니다.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이죠 하지만 대부분 브랜딩과 마케팅에 의한 것이고 유의해서 볼 사항은 와이퍼 블레이드에 사용된 코팅제의 종류입니다. 제품 상세설명에 보면 해당 제품이 어떤 코팅으로 마무리되어 있는지 홍보되고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와이퍼를 구분한다면 대략 5개 제품군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는 그라파이트, 실리콘, 티타늄, 세라믹 그리고 최근 신소재를 적용한 그래핀 와이퍼가 해당됩니다.
실리콘과 티타늄, 그리고 세라믹을 적용한 와이퍼는 제품군도 적지만 적용되는 차종도 한정적이어서인지 소재의 우수성을 떠나 일단 가격대가 꽤 있었고 이들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은 역시 그라파이트 와이퍼였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라파이트는 흑연이고 앞서 말한 4B연필을 깎아서 블레이드에 발라준다는 이유도 결국 노후화된 블레이드에 새롭게 그라파이트 덧칠을 해준다는 의미입니다. 특별히 코팅제 언급이 되지 않은 제품은 기본적으로 크라파이트 코팅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무방할 정도로 그라파이트가 널리 쓰이는 이유는
- 마찰계수가 낮기 때문에 블레이드와 유리 사이의 마찰을 줄여 소음과 수명을 증대시키고
- 유리에 먼지와 이물질이 달라붙는 것을 감소시켜 유리창의 청결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와이퍼를 교체해야 할 때 그라파이트 코팅제가 적용된 와이퍼를 고르신다면 무난한 선택이라 말씀드립니다
● 세차 시 유의할 점
이런 그라파이트 코팅제가 적용된 블레이드는 기본적으로 살짝만 만져도 검은 이물질이 묻어 나오는데 이것을 잘 모르고 세차 시 세정액을 발라 극세사 천등으로 박박 닦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코팅으로 억제하고 있던 소음과 청결 효과를 그대로 날려버리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이 부분은 가급적 손대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핀 와이퍼
그라파이트 와이퍼 성능이 그다지 미덥지 못하여 바꾸고 싶다면 대안은 하나 남습니다. 바로 그래핀 와이퍼. 이름도 매끄럽고 멋진데 벌써 많이들 쓰고 있는 제품으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 그래핀 와이퍼 특징
정확히 언제부터 상품화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핀 코팅이 적용된 와이퍼가 좋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솔직이 제가 써보지는 않았지만 성분이 궁금해서 알아보니 신소재인 만큼 기존의 그라파이트 코팅의 와이퍼보다 더 뛰어난 상품으로 마찰계수가 다른 어떤 코팅제 보다 낮아 소음도 적고 부드러우며 무엇보다 매우 단단하여 매우 긴 사용시간을 보장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여 예상해 보건대 블레이드 날이 갈라지거나 떨어져 와이퍼 작동 시 줄이 생기거나 잘 닦이지 않는 현상을 많이 아주 많이 늦출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것도 유막형성과는 별개입니다.
● 그래핀 소재
그래핀은 2010년 안드레 가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라는 분들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면서 알려진 그야말로 신소재인데요 다른 어떤 특징보다 매우 단단한 강도가 인상적이어서 인장강도는 강철의 200배에 이른다고 하니 수명측면에서는 가히 믿고 쓰는 재료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그래핀이라는 명칭도 흑연을 뜻하는 그라파이트(Graphite)와 탄소 이중결합을 가진 분자를 뜻하는 접미사 -ene이 결합된 용어이기 때문에 탄소기반의 소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그래핀 와이퍼 가격
이렇게 뛰어난 신소재를 적용한 상품은 비싸지 않을까 싶었지만 전혀 비싸지 않았고 그라파이트 코팅이 적용된 제품과 별반 차이가 없어서 홍보된 만큼 수명만 보장된다면 앞으로 와이퍼는 그래핀 코팅된 제품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거를 이유가 없는데 가격도 비슷하다면 말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와이퍼로 교체하고 유막까지 제거된 상태에서도 소음이 나거나 잘 닦이지 않는다면 가장 마지막 방법으로 와이퍼 본체의 틀어짐을 의심하고 공구를 사용한 수정을 시도하시면 됩니다. 지금 까지 말씀드린 과정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 말씀드리며 지금까지 전반적 원리 차원에서 와이퍼 관리와 가장 최근의 신소재를 적용한 그래핀 와이퍼를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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